자신과 동거했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14일 오전 6시 20분께 광주 북구 우치동 패밀리랜드 인근 야산에서 살해 용의자유모(38)씨가 잣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유씨는 12일 오전 8시 50분께 광주 북구 삼각동 모 원룸에서 자신과 동거하다가2년전 헤어진 뒤 자주 다퉈왔던 김모(40.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13일 오후 10시 10분께 패밀리랜드 테니스장 주차장에서 유씨가 타고 달아난 광주18허XXXX호 EF소나타 승용차를 발견한 뒤 차량 안에 극약병이 있는 점으로미뤄 유씨가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일대를 수색한 끝에 숨진 유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유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