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칠순생일을 맞은 이회창(李會昌) 전한나라당 총재에게 여러 가지 `이색선물'이 전달된 것으로 4일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최병렬(崔秉烈), 박희태(朴熺太)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등 한때 이 전 총재와 인연을 맺었던정치인들은 대부분 난이나 화분을 보내 고희를 맞은 이 전 총재를 축하하고 건강을기원했다. 이같은 의례적인 선물과 달리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측근을 통해 고급 와인 2병을,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한창 제 철을 맞은 연평도 게를 선물했다. 얼마전 경기 정무부지사로 부임한 김성식(金成植) 부지사는 집안에만 주로 머물고 있는 이 전 총재를 위해 `운동복'을 선물했으며, 한나라당 모 의원은 "잔치도 안한다고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며 `떡'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총재를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옛 비서실 여직원들은 이 전 총재가 자택에서 독서로 소일하거나 심심할 때 드시라며 `과자'를 선물, 이 전 총재에게 감동을안겨줬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