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경찰서는 3일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들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충남도내 모중학교 운동부 코치 김모(38)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달 초까지 이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교 합숙소 등에서 운동부 소속 2,3학년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하고 8명을 성추행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긴급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을 때는 혐의 사실을 인정했으나영장실질심사에서는 "성폭행이나 성추행 사실이 절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피해 학생이 2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피해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