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희망자들은 10명중 7명꼴로 결혼전 교제기간으로 1년 미만이 적당하며 절반 정도는 상대자에게 자녀가 있어도 혼인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net.com)가 전국의 재혼희망자 348명(남 185명, 여163명)을 대상으로 `재혼에 대한 의식'을 설문조사, 26일 공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전체 응답자의 66.3%가 적당한 재혼전 교제 기간으로 `1년 미만'을 선택했다. 이런 응답은 남성 77.2%, 여성 53.9%가 선택한 것으로 재혼시 남성측이 더 짧은교제기간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3년 이상의 교제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남녀는 거의 없었다. `자녀를 키우는 상대와 재혼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여성 83명(50.9%),남성 75명(40.5%)이 `자녀 성별과 상관없이 가능'이라고 응답, 전체의 45.4%가 자녀를 둔 상대와 재혼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작년에 이 회사가 실시한 동일한 유형의 조사에서 전체 남녀 응답자 304명 중 54명(17%)만이 같은 대답을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반면 재혼후 배우자 부모와의 동거를 원한다고 답한 경우는 남녀 모두 10% 안팎에 머물러 상대자의 자녀 양육에 대한 태도와는 크게 차이가 났다. 재혼을 결심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헤어진 후 바로'(21.1%), `1년후'(17.8%), `5년후'(17.3%) 순이었고 여성은 `5년후'(22.1%), `3년후'(19.0%), `헤어진 후 바로'(19.0%) 순서로 응답, 성별간 차이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전체 응답자 대다수인 92.8%가 원래 배우자와 헤어진 이유를 `이혼'으로 꼽고있는 가운데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남성은 61.4%가 `부부불화'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경제적 문제'(32.2%)를 선택,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또 전체의 92.5%가 새 배우자 선택시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을 `성격'을 꼽았고상대의 직업(복수응답)으로는 남성은 여교사(38.9%), `자영업자'(26.5%)를, 여성은`공무원(37.4%)', `자영업자(30.7%)' 등을 선호하는 등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배우자를 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