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일색인 인라인 스케이트 시장에서 한국의 토종제품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등산화와 아웃도어신발 제작업체인 (주)트렉스타는 지난달 말 인라인스케이트 자체브랜드로 'E3'를 출시하고 국내시장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트렉스타는 우선 중국현지의 TV드라마 제작지원과 유통망 정비에 착수했다. 판매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베이징과 톈진,상하이 등 중국 5개 주요거점 도시에 현지 딜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유통망을 구축하고 소매점 공급에 나섰다. 또 중국 CCTV와 KBS가 공동 제작해 오는 6월부터 현지방영 예정인 드라마 '북경 내사랑'에도 3억원을 지원, 중국 시청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트렉스타가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것은 시장규모가 큰 데다 중국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 자전거를 인라인스케이트로 대체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트렉스타측은 설명했다. 안창욱 마케팅팀장은 "중국은 현재 K2 롤러블레이드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동양인 체형에 꼭맞게 개발된 E3가 상당한 시장을 확보해 세계적인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우선 'E3'를 중국에 올해 5만 대 정도를 판매한 뒤 3년 내에 연간 3백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051)309∼3665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