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20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H빌라 102호 김모(39)씨 집에서 동거녀 허모(32)씨가 넥타이로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신 7개월인 허씨는 "이렇게 살 바에야 삶을 청산하는 게 낫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지 의문이다"는 등 가정문제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조사결과 허씨는 이혼 경력이 있는 김씨와 1년전 만나 동거를 해 왔으나 최근 생활비를 둘러싼 가정문제로 자주 부부싸움을 하는 등 심한 갈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