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청년 실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대학 신입생들은 교사.의료인.공무원 등 안정된 직장을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려대 학생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학교 신입생 3천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은 배우자 직업으로 교사(26.8%), 의료인(11.8%), 공무원(11.3%)을 꼽았고 남학생은 교사(41.2%), 여학생은 의료인(17.7%)을 가장 선호했다. 장래 희망직종으로는 학생들은 교수.학자(16.1%), 공무원(16%), 교사(11%), 회사원(10.4%) 등을 꼽았다. 배우자 선택기준으로 남학생은 성격(52.7%), 용모(14.9%), 가치관(11.3%) 등이라고 답했고 여학생은 성격(50.2%), 가치관(18%), 직업(9.5%) 등을 골랐다. 혼전순결 문제에 대해서는 `결혼 전에는 반드시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32.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서로 사랑한다면 결혼과 상관없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답변이 25.4%, `결혼약속을 한 사이라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답변도 16.1%를 차지했다. 동거생활의 경우 `마음이 맞으면 가능하다'(48.2%)는 답변이 `있을 수 없다'(26.6%)보다 많아 대학 신입생의 개방적인 의식을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