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3일 대선때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정치인들 중 한승수 의원의 경우 성격이 달라 소환 조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한 의원이 대선 이전에 한나라당에 복당하면서 불법자금을받은 혐의가 있으나 입당파 정치인들과 달리, 지구당을 맡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금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전 사무총장도 지난 3월말 해명서를 통해 "그간 당에서 확인한바, 한승수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어떤 자금지원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또 다른 입당파 정치인 9명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확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