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연합회장에 안영국씨 당선 3만5천여명의 재독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제28대 재독한인연합회장에 안영국 전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55)이 당선됐다. 안 당선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에센 크라이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독일각지에서 모인 207명의 대의원 중 1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 결과, 이근태,고창원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해 향후 2년간 재독동포 사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안 당선자는 "우리의 고향은 독일인만큼 지역별 파벌을 없애야 할 것이며, 이제어느 편에 선 사람이라도 감싸안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태생, 중앙고등학교와 건국대 축산대학을 나온 안 당선자는 조흥은행과 현대건설에 근무하다 지난 79년 독일에 이민했고, 현재 무역회사인 두코 지엠비에치를 운영하고 있다. 안 당선자는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을 2대에 걸쳐 연임했으며,재독한인연합회 부회장과 남부지역 한인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 회보 '한인사회'를 창간하기도 한 안 당선자는 프랑크푸르트한인회를 잘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