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민생침해사범 소탕 100일 작전기간(2.17~5.26일)에 울산에서는 강도와 납치 등의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야간에 배회하는 미성년자를 오토바이로 납치해 수 시간 끌고다니며 성폭행하는 등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5차례나 발생했으나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동구 방어동 한 가정집에 강도가 침입해 좌모(17)군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으며,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같은 동의 빌라에 3인조 강도가 들어 금품을 빼앗고 흉기로 주인 박모(39)씨를 찌르고 달아났다. 지난 10~16일 사이 동구 화정동 일대 가정집 3곳에 강도가 들어 흉기로 여주인을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았다. 지난 17일에는 울주군 두동면에서 20대 초반의 남자가 승용차를 몰고가던 임모(69)씨에게 "좀 태워 달라"며 동승한 뒤 강도로 돌변, 흉기로 위협해 임씨를 트렁크에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 2월에는 남구 신정동에서 40대 남자가 평소 안면이 있는 김모(51.여)씨를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폭행하는 등 주부는 물론 미성년자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강도와 절도사건 등이 자주 발생하고있다"며 "전 경찰력을 동원해 범죄 예방과 강.절도범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