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대표 이광세)는 올해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 △도장제품 특화 및 판촉행사로 시장 점유율 확대 △대형 직매장 개설 및 기존 유통망 확대 등을 사업목표로 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2천5백억원(지난해 2천1백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부엌가구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에 대규모 전시장을 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1만2천평 규모의 랑팡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광세 대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특수가 일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에넥스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 1조엔대에 이르는 일본시장도 올초 개설한 도쿄 전시장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에서는 에넥스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도장부엌 가구부문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신제품으로 화이트톤의 최고급 도장 부엌가구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 회사의 주력상품인 UV(자외선) 도장제품 '스페셜 5002 화이트'를 리모델링한 '스페셜 5002 화이트 매치',그린톤과 베이지톤을 배합한 '스페셜 5002 올리브 그린',메탈도장기법의 '노블 7002 헤라 메탈' 등이 대표 품목들이다. 이들 도장제품은 표면의 경도가 높아 매우 단단하여 긁히거나 흠집이 잘 생기지 않고 고급스런 광택과 함께 때가 잘 타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새 것 같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부엌가구 이외에도 '700 트렌드 오크' '300 오크' 등 붙박이장 4종과 인테리어가구 '트윈리더' '라운드 월넛' '로즈 브라운' 3종을 시장에 내놓았다. 에넥스 관계자는 "한국적인 주거여건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기존 고급가구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부엌가구 붙박이장 침실가구 외에 현관장 욕실장 수납장 등까지 선보여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가구들을 구비했다. 에넥스는 또 올 하반기에 환경친화적인 수성 도장을 사용해 유해물질 방출을 낮추는 '워터본' 소재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에넥스는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판촉행사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대형 직매장 개설,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확대 등을 통해 유통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수납가구팀을 별도로 신설해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특판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02)2185-2082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