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목포 고속철이 개통된 이후 전남서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목포시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고속열차를 타고 목포를 찾는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무료 `목포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버스는 관광객들이 목포의 주요 문화유적 및 관광명소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이고 인상 깊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운행 코스는 목포역 앞 → 농업박물관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목포자연사박물관 → 남농기념관 → 동명동 어시장 → 목포문화원 → 유달산 일원(난 전시관 등)→ 목포역이다. 이와 함께 목포 씨월드고속훼리도 고속열차를 타고 목포를 방문,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갈 경우 요금 30%를 할인해 주고있다. 해남군도 고속철 개통 이후 땅끝 당일 버스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될 땅끝 버스관광여행인 `땅끝에 서고 싶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목포역을 출발해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대흥사, 땅끝을 돌아 목포역에 오후 6시에 도착하는 당일코스 여행상품이다. `땅끝에 서고 싶다' 참가신청은 해남군 문화관광진흥센터(☎ 061-536-0038)에서 접수한다. 무안군도 무안농어촌버스를 목포역까지 연장 운행해 무안 해제, 운남지역 등과 직접 연결, 관광객 및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고속철 관광객 맞이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