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김치중 부장판사)는 6일 재벌 2, 3세 사교모임인 `베스트' 회원 2명에게서 60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로 구속기소된 외국계 은행 직원 최모(38)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있는 피해액이 매우 클 뿐 아니라 공소사실 외에도 추가로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현재까지 피해액 변제가 되지 않는 등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따로 빼돌린 자금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15년을 선고한 원심 형량은 다소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베스트' 총무를 맡았던 최씨는 2001년 12월 초순부터 작년 4월까지 사학재단인S학원 이사장 아들 이모씨에게 "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고 특별우대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상품이 있다"고 속여 55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베스트 회원 2명에게서 모두601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