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집단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1일 인천시와 인천 연수보건소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소재 S산후조리원에 있던 최모씨의 생후 15일된 신생아가 지난 22일 설사증세를 보인 것을 비롯, 지난 30일까지 9명의 신생아가 설사와 탈수현상 등 비슷한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중 5명은 현재 인하대병원과 부천세종병원 등에 입원, 격리된 채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생아들이 바이러스성 장염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최종 결과를 기다려 봐야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사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가 속출하자 산후조리원에 있던 12명의 신생아모두가 퇴실했으며, 산후조리원은 지난 30일 자진 폐쇄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