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2일 군납업자로부터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용택(千容宅.66)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와 관련,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희락 수사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찰 의견은 구속쪽"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재직했던 2000년 6월께 군납업자인 정모(49)씨로부터 오리콘포 성능개량사업 납품과 관련해 현금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청특수수사과의 수사를 받아왔다. 천 의원은 지난해 12월17일 1차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3일 17대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으며, 같은 달 11일 2차 조사 도중 변호인 입회가 제한되자 조사를 거부한 채 귀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