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2/4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월9∼20일 지역내 1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 전망조사)가 1/4분기(93)보다훨씬 높은 102로 기록돼 경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이상 이면 경기가 호전을, 100이하 이면 악화를 나타낸다. 이는 미국.일본 등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있고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인천지역의 주 업종인 자동차.전자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분야가 117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비금속광물 115, 자동차.트레일러 114, 가구 등 기타 109 등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목재와 나무 78, 섬유 82, 음.식료품 91로, 이들 분야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환경적 측면에선 대외여건(74)과 대내여건(81)이 나쁘고, 원자재 가격 상승등으로 경상이익(70)과 자금사정(77)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51.8%) ▲내수부진(30.4%) ▲자금(10.7%) ▲노사관계.인력(5.4%) ▲기타(1.8%) 등을 꼽았다. 또 경기회복 전망에 대해 47.2%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13.2%가 하락세로돌아설 것으로 보는 등 60.4%가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U자형 회복 37.7%, V자형 회복 1.9%로 39.6%가 회복을 전망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