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있는 창의성을 키우고 기업가치를 보는 혜안(慧眼)을 길러라"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으로 표현되는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을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10가지 조언을 내놓았다. 대한상의는 "청년실업이 늘면 경제전반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동력이 약화된다는 점에서 국가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청년층은 전공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영어 구사능력을 높이고 회계학, 토론방법, 프리젠테이션 방법 등 기업이 원하는 기초소양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끼' 있는 창의성을 키워라 = 기업은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조직이다. 기업들의 다양한 심층면접 역시 결국 지원자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창의성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과정이다. ◆기업가치를 보는 혜안을 길러라 = 기업의 지리적 위치, 급여보다 기업이 갖고있는 내적가치(기술, 제품, 경영자 기업이념, 기업의 건전성 및 성장성 등)를 보고기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업을 키운다는 의지, 기업이 나와 함께 커진다는 생각을 갖고 유망 중소기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략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라 = 자기계발에 소홀하지 않는 적극적인 성향을갖고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소극적 접근보다 전략적(목표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품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직무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져라 = 목표의식 없는 입사는 반드시 이직을 초래하며 이는 본인과 기업 모두에게 손실이다. 자신의 능력, 스타일, 동기 등을 충분히 숙고해 어떤 직장, 직무가 적합한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맞춰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고 어학능력을 키워라 =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되면서 국가간 경제의 벽이 허물어져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마인드와 어학능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식사회에 걸맞은 학습능력을 가져라 = 급변하는 지식정보시대에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대한 지적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가야 한다. 끊임없는 학습능력을 갖춰야 한다. ◆경력관리에 만전을 기하라 = 주요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보다는 실무경험이 있는 경력자 위주로 채용하는 관행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목표하는 직장을 한번에 이루려 하지 말고 계약직이나 비정규직이라도 전문성 확보차원에서 경력을 쌓는데 유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조직중심의 사고를 가져라 =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더라도 기업문화, 기업의 경영철학에 맞지 않는다면 사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구직을 원하는 기업조직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고자 하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라 = 최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가에서는 정보기술(IT)산업이 잘 발달된 한국기업과 일해보고 싶어 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어학 등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 이공계 인력이라면 해외시장의 취업기회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창업을 두려워 하지 말라 = 청년실업의 비상 탈출구로 단연 창업이 손꼽힌다. 젊은 나이에 창업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창업은 스스로 고용의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추가적인 고용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