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회가 휴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강제추방 저지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쟁취를 위한 농성투쟁단'은 명동성당 농성투쟁 100일째를 맞아 22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정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추방 조치를 중단하고일자리를 보장해 줘야 한다"며 "일할 수 있는 사업장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유롭게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마로니에 공원∼이화로터리∼종로5가 로터리∼종묘공원1.9㎞ 구간을 한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불법체류동포 사면청원 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종로구 연지동 연지공원 앞에서 1천여명의 중국 동포가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갖고 불법체류 중국동포에 대한 즉각적인 사면과 자유왕래보장을 촉구했다. `미얀마 이주노동자회'도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건너편에서 "불법체류미얀마 노동자들이 미얀마 정부가 물린 과도한 소득세와 벌금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