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판사로는 처음으로 권위있는 국제법 교육기관인 헤이그 국제법아카데미 교수가 탄생했다. 6일 서울 남부지법에 따르면 유영일(47) 부장판사는 오는 2007년 7월 개설되는3주 교육 과정에서 `국제사법 공조의 현황과 전망, 지적재산권과 국제사법'에 대해강의를 맡게 됐다. 매년 7월 국제사법과 국제공법에 대해 각각 3주의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헤이그국제법아카데미의 강사진들은 국제법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로 구성된다. 300여명의 교육생들 역시 세계 각국의 외교관, 대학교수, 판검사, 변호사들이며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5~6명씩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1914년 설립된 헤이그 국제법아카데미는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평화의 궁'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지난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한 유 부장판사는 외무고시까지 합격한 국제통으로 지난 97년에는 법원행정처 초대 국제담당관을 맡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