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의 컴백 기념 콘서트 `04 Live Wire'가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공연은 세계적 록밴드 콘, 피어 팩토리와 함께 꾸민 무대로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오프닝 무대는 폭발적 보컬이 특징인 록밴드 피어 팩토리가 꾸몄으며 분위기가한껏 고조되자 약 20분 뒤 서태지가 등장했다. 서태지는 `서태지'를 연호하는 팬들에게 화답한 가운데 검은색 제킷과 베이지색면바지 차림으로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Live Wire' 'Heffy end' `10월 4일' 등 7집 신보와 함께 `환상 속의 그대'`필승' `이 밤이 깊어가지만' 등 기존 히트곡을 선사했다. 팬들은 오랜만에 만난 서태지에게 열광하며 강한 록비트에 몸을 맡겼으나 대체로 질서 정연한 모습이었다. 이어 나온 세계적 하드코어 록밴드 `콘'은 귀를 찌르는 듯한 폭발적인 사운드를선사하며 등장했다. 이들은 최근 발매된 신보 `Take A Look In The Mirror'에 수록된 `Right now'를 비롯한 신곡과 `Freak on a leash' 등 히트곡을 열창해 갈채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는 스탠딩 좌석을 포함해 1만여석이 가득찼으며 정동영 열린우리당의장을 비롯해 유명인사들도 콘서트를 관람했다. 서태지는 31일과 2월 1일에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프로듀싱한 괴수인디진 레이블 소속의 록밴드 넬과 피아와 함께 무대에 선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