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가 설립한 사이버외대(www.cufs.ac.kr)가 최근 발표한 합격자 명단에 외국인 프로게이머와 60대 남성 등 이색 합격자가들어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버외대는 28일 PC방 프랜차이즈 업체인 ㈜아이스타존과 `산업체위탁교육 협약'을 맺고 이 회사 게임영어 강사이자 프로게이머인 기욤 페트리(23), 베르트랑(23)씨 등 2명이 영어과에 산업체 위탁생 신분으로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국내에 잘 알려진 페트리씨는 "사이버외대에서 영어와 e-비즈니스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37년간 통신업체에서 근무한 이주훈(60)씨는 특별전형으로 합격, 3월부터 사이버외대 영어과에서 수업을 받는다. 이씨는 "1996년 미국 통신회사인 AT&T사에서 파견교육을 받았는데 이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체계적인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입학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