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이화여대 교수 등 전국 대학 경제, 경영학과 교수들은 19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경제위기 타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는 경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정부의 경제 리더십 실종과 기업가들의 추락, 실업문제 악화, 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문제로 우리 경제는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지만,경제 리더십이 있어야 할 자리엔 변덕스러움과 이기적인 이해단체의 투쟁, 인기영합주의 정책이, 국가경제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자리에는 아마추어적 열정이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어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등으로 점철된 현 경제위기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투자확대와 현재의 소득을 늘리는 일자리창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며 "정부와 국민, 기업 모두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의 구체적 행동을 통한 경제살리기 의지와 정책의 일관성 유지 ▲국회의 한.칠레 FTA비준과 민생법안 처리 ▲검찰의 엄정하지만 신속한 대선자금관련수사 ▲ 합심을 통한 노사의 고용창출과 임금안정이 동반되는 새로운 노동시장 창설 등을 촉구했다. 이 날 발표된 성명에는 한국경제학회, 한국금융학회 등 경제.경영학회의 전현직회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관련 학자들이 서명했으며, 회견에는 김석준 이화여대 교수, 이천표 서울대 교수, 최운열 서강대 교수 등 전현직 학회장들이 대표로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