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해 폭력을 일삼은 남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폭행치사)로 엄모(31.여.주점종업원.금정구 회동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자고 있는 남편 이모(43.무직)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엄씨는 이씨가 5년전부터 술에 취하면 자신에게 돈을 벌어오라며욕설과 폭행을 해온 것에 앙심을 품어왔으며 사체를 30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