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한국경제TV와 공동 기획한 '명의(名醫)를 찾아서' 첫번째 강좌가 16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토파즈홀에서 열렸다. 보령제약이 협찬하고 현대백화점이 후원한 이날 강좌에는 김재호 서울백병원 21세기안과병원장이 '시력교정술의 올바른 이해'란 주제로, 허갑범 허내과원장이 '한국형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백여명이 몰렸다. 강연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이날 강좌는 또 한국경제TV를 통해 오는 24일(토) 오후 7시5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명의를 찾아서' 두번째 강좌는 '한방으로 지키는 가족건강'(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건강한 출산과 산후 관리법'(유광사 유광사산부인과 원장)이란 주제로 오는 30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열린다. ----------------------------------------------------------------- 최근에는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생활 습관병)을 각각 독립된 질환이 아니라 하나의 공통된 질환군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질병은 같은 원인으로 인해 한 사람에게 중복 발생되며 나중에는 뇌졸중이나 심근 경색증 등으로 불구가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인 당뇨병 환자의 40∼50%에서 고혈압이 함께 나타나고 60∼70%에서 고지혈증,전신성 비만, 복부 비만이 나타나는 것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이러한 성인병 질환군을 함께 묶어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또는 '대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한국인 대사 증후군의 특징으로는 40대 이상의 경우 전신성 비만은 적고 복부 비만이 많으며, 20∼30대의 경우 전신성 비만과 복부비만을 함께 갖고 있다는 점이다. 대사 증후군 예방의 기본은 식사에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균형식에 여러가지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고열량식품을 과식하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체 근육 강화와 내장지방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걷기와 천천히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내장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하지골격근을 강화하면 저항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인간의 노화와 생활습관병(대사 증후군)은 배와 다리간 싸움이라 할 수 있다. 배 둘레는 작을수록, 하체는 굵을수록 노화를 방지하고 대사 증후군을 예방한다. 대표적인 대사 증후군이 당뇨병이다. 한국형 당뇨병은 혈당을 기준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개인마다 다른 췌장의 인슐린 분비정도와 인슐린 저항성 유무로 치료하는게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과거 치료법에 비해 혈당조절 능력이 거의 두 배 정도나 된다.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동맥 경화증)의 예방과 조기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