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경기도내에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16개가 신설된다. 또 수원 이의동과 판교 김포 파주 등 신도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자립형 사립고가 1개 이상 설립된다. 도는 11일 "도 교육청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우수인재 육성 지원계획에 대해 어느 정도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 교육혁신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수인재 육성 계획에 따르면 우선 현재 10개인 도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가 내년말까지 15개, 2010년까지 25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과학고의 경우 현재 수원에 있는 경기과학고외에 북부권(의정부)에 제2과학고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되고 현재 안양 과천 고양에만 있는 외국어고도 도내 8개 권역별로 9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평택 국제평화도시에는 국제고가, 양주 등에는 4개의 예술고가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과학고 가운데 1개는 '과학영재고'로, 외국어고는 모든 학교생활이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영어전용학교'로 육성된다. 도와 교육청은 이같은 특수목적고 설립계획을 통해 도내 전역을 8개 '특수목적고 교육벨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또 교육청과 협의, 이같은 특목고외에 도내에 조성중인 신도시에 1개 이상의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설립방법은 교육청과 추가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신익현 도 교육협력관은 "동북아 중심을 이끌어 나갈 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수한 인재양성"이라며 "앞으로 교육청이 중심이 돼 다양한 우수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