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지난달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여야 국회의원 7명과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김영일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8일께 결정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의원 7명에 대해 긴급 체포 및 불구속 기소 등 여러가지 사법처리 방안을 수사팀 내에서 논의중"이라며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8일께 다시 국회가 열리는지 여부를 따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8일 이후 국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선별작업을 거쳐 8일께 일부 의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필요시 긴급체포 등을 통해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영장청구를 검토중인 의원으로는 지난 대선 당시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관여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과 '현대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박주선 의원,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3명과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깊숙이 관여한 김영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