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국의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위해 세금감면이나 근로자 임금보조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5일 간부회의에서 "고급 청년 인력에 일자리 등을 마련해주기위해 제조업 보다는 외국의 신산업을 서울에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말했다. 이 시장은 "중국 상하이는 땅값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외국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면서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도 땅을 입찰, 매각해돈을 벌기보다 외국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싼 값에 장기임대하거나세금감면, 근로자 임금보조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어 "강북지역의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휴대폰관련 산업 등 신 산업을 유치, 고급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한 스크린도어 설치 등을 통해 지하철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연내에 모색하고,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지방분권 3대 법안과 관련해 "너무 급하게 포괄적으로 제정된 만큼, 서울시 차원에서 4월 총선 이전에 이를 보완하는 법 개정안을 제안하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