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무기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9과 30일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모(62.예비역 중장)씨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 황모(58.예비역 대령)씨의 관사와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틀간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은행계좌.서류 등을 분석하는 한편 관련은행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국방과학연구소가 군 위성통신업체 선정과정에서 박씨와 황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53.구속)씨가 운영하는 M사가 시험제작업체로 선발된 경위와 관련, 국방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경찰은 23일 최씨로부터 각각 2천만 원과 1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박씨와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