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건설업체의 절반 이상은 새해 건설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 9월16일∼10월7일 도내 2백16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54.5%가 올해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47.7%는 올해 기업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는 21%에 그쳤다. 최근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47.2%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양호하다는 업체는 9.9%에 그쳐 전반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