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광우병과 함께 소비자들을 불안케 했던 조류독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28일이후 31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전 의심신고중에서도 충남 천안 동면 구도 식용오리 농장과 전남 나주 봉황닭농장, 나주 공산 육용오리 농장 2곳 등 모두 4곳에 대해 음성판정이 나왔고 양성판정은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H종계농장에서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가 처음 확인된 뒤 이날까지 양성 판정이 내려진 농장은 모두 14곳으로 변동이 없으며 음성판정은 32곳으로 늘어났다. 검사중인 농장은 전남 나주 봉황 메추리 농장 등 3곳이다. 농림부는 일단 조류독감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만일을 대비해 지역별로 발생일이후 최소 30일간은 이동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아직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있으며 인체전염성 여부도 아직 판명이 나지 않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