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광우병 발병에 따른 한국 정부의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 데이비드 헤그우드(David Hegwood) 미국 농무장관 특별보좌관과 척 램버트(Chuck Lambert) 농무부 차관보 등 미 농무부 대표단 3명이 30일오전 11시 40분 나리타발 아시아나항공 7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헤그우드 보좌관은 이날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한국을방문한 것은 한국 정부와 소비자에게 미국 육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자 온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우드 보좌관은 미리 준비한 듯 짧게 한국 방문 목적만 밝힌 뒤 추가 질문을받지 않은 채 미리 대기중이던 미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곧바로 입국장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미 농무부 대표단의 입국 시간에 맞춰 공항의 A 입국장에는 환경운동연합회원 10여명이 나와 "미국의 광우병 소 수입재개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와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미 대표단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가 과천 정부종합청사의 농림부로 이동했다. 대표단은 농림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방침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