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내년에 한산도 서.북측해안을 중심으로 한산만 일대 특별관리어장 1천31㏊에 대해 어장 정화사업을 펼친다고 30일밝혔다. 시는 30억원(국비 24억원, 도.시비 6억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역내 굴과 멍게양식장 등 65개 어장을 중심으로 해저오물을 인양하고 바다밑 객토작업을 벌인다. 정화사업기간에는 해역내에 위치한 모든 어장은 철거되며 1년간 양식도 중단된다. 시는 내년 한산도 서.북측해역을 시작으로 오는 2006년까지 미 식품의약청(FDA)지정 패류생산 해역 2천50ha를 비롯 이 일대 7천400㏊ 해역에 대해 정화사업을 펼칠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 '매미'로 양식시설물이 바닷밑에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에 어망과 굴패각 등 해저오물이 예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2006년까지이 일대 정화사업이 마감되면 패류독소 발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