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사우나에서 옷장을 몰래열어 옷장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탈영병 박모(25.상근예비역)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9일 종로구 관훈동 A사우나에서 송모(46)씨가 옷장 열쇠를 세면대 위에 두고 목욕하러 간 틈을 타 옷장을 몰래 열고 현금 4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똑같은 수법으로 36만원의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육군 모 부대에서 근무하다 작년 12월2일 무단이탈한 뒤 친구집과 사우나 등을 전전하며 지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박씨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할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