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앞 반포로와 우면동 선암로 인터체인지를 연결하는 우면산터널이 내달 6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29일 "우면산터널 공사가 일부 포장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새해 1월 6일 오후 3시 개통식을 갖고 오후 6시부터 차량을 통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행료는 일반 경차는 1천원, 소ㆍ중형차는 2천원이고 10t 이상 화물차, 건설기계 및 특수자동차, 고압가스 및 폭발물 운반차 등은 교통상황에 따라 통행이 제한된다. 민간자본 등 1천3백84억원을 투입, 착공 4년여만에 완공되는 우면산터널은 길이 2천9백60m의 왕복 4차선 규모다. 이 터널 개통으로 반포로와 과천∼의왕간 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돼 강남대로(염곡4거리) 및 동작대로(남태령) 등 인근 서울시계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남부순환로 및 서초지역 등 동서 연결도로의 교통량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터널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25% 출자한 컨소시엄인 ㈜우면산개발이 시에 기부채납한 뒤 개통후 19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 터널은 당초 지난 10월23일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소음 문제를 놓고 예술의전당측과 우면산개발이 합의를 하지 못해 개통이 연기됐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