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현재 시민들의 문화시민의식지수가 지난 해 월드컵 때보다 다소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이영덕)는 지난 달 4∼20일 서울 지역의 15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대비 문화시민의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해월드컵 직후 조사시 66.2점이었던 종합지수가 올해는 63.1점으로 3.1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서울 시민이 월드컵 후 `더 친절해졌다'는 평가는 87.0%, `질서를 더 잘지킨다'와 `청결해졌다'는 평가는 각각 79.5%, 83.2%로 나타나 월드컵이 전반적으로시민의식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문화시민의식 고취를 위해 효과적인 방법(복수응답)으로는 `공익광고 시행'이 4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부의 규제와 단속 강화'(38.0%), `언론의 계몽 프로그램 강화'(32.3%), `시민교육의 강화'(29.3%) 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