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부산에 보관중이던 미국산 쇠고기 423t이 반송되거나 소각처분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은 29일 "미국 수입 쇠고기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수일 내로 부산에 보관 중인 미국산 쇠고기를 미국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소각처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는 뇌, 척추, 내장, 뼈 등 광우병을 유발하는 위험물질이 많이 포함된 특정위험물질(SRM) 103t을 포함, 모두 423t의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미검역 상태로 보관 중이다. 검역원은 이와 함께 SRM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축산물 수입판매업소에 직원을 보내 SRM 전량을 봉인조치하고 유통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SRM 제품의 시중 유통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 박민근 과장은 "농림부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처리방침이 내려오진 않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내에 반송 또는 소각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