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해돋이를 볼 수 있을까.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강원도 동해안과 전국 각지의 유명산 등지에는 해돋이를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어 갑신년(甲申年) 첫날에도 일출의 장관을 볼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발표된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일몰은 전국에서 보기 힘들겠지만 새해 첫날 일출은 중부 지방의 경우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동해안과 강원 영동, 남부 지방 등은 날이 흐려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흐리겠으며, 서울,경기, 충남북, 강원 영서, 남부 지방에는 눈이나 비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올해 마지막 일몰은 전국 어디에서나 보기 힘들 전망이다. 새해 1월1일은 서울.경기, 강원 영동, 충남북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날이 개면서 이 지방은 갑신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해안과 강원 영동 지방의 경우 일출에 영향을 끼치는 동해 해상의 1일날씨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해돋이를 보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남부 지방도 전날에 이어 여전히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계속돼 새해 첫 일출을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 등 평년보다 2~3도 높아 강추위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31일 약한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일몰은 보기 힘들겠지만 기압골이 지나간 후 중부 지방은 1일 해돋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해돋이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동해안의 경우 지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출의 장관은 보기힘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새해 1월1일 해뜨는 시간은 서울 남산의 경우 오전 7시47분, 강릉 경포대는 오전 7시40분이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