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간 광역급행버스가 6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만 운행되고 4개 노선에서 운행을 하지 않는 등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말부터 운행에 들어간 6개 노선(3개 버스업체)의 광역급행버스 가운데 인천 남구 용현동∼서울 강남역과, 연수구청∼강남역 노선등 2개 노선만 정상 운행되고 있다. 반면 서구 검단∼서울 신촌, 서구청∼신촌, 부평구 산곡동∼신촌, 계양구 계산동∼강남역 노선 등 4개 노선은 업체들이 적자운영을 이유로 사업권을 시에 반납하거나 운행을 기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정확한 여객수요와 요금 책정 등을 거치지 않은채 주먹구구식으로 행정을 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예상보다 손님이 너무 적은데다 요금까지 종전 3천원에서 1천500원으로 내려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해 운행에 어려움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업체들이 적자를 예상하고 있지만 내년 1월1일부터 서구청∼신촌과 산곡동∼신촌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고, 계산동∼강남역 노선은 차고지가 확보되는 대로 운행을 개시할 것"이라면서 "다만, 검단∼신촌 노선은 업체가 사업권을 반납, 사업자를 다시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