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조류독감'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지금까지 도내 닭, 오리 사육농장 등에서 11건의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이 가운데 6건은 양성판정을, 2건은 음성판정을 각각 받았고 나머지 3건은 검사 중이다. 도는 그러나 지난 27-28일 이틀간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되지 않는 등 조류독감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앙역학조사반 중간 조사결과, 음성권역의 조류독감은 발생 농가간 직.간접 접촉으로 전파된 것이지 타 도와는 관련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은 상황으로 미뤄 조류독감이 크게 확산될 우려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도는 그러나 만약에 대비, 도내 54개 살처분 매몰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20개의 이동 통제초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 및 예찰활동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59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90만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