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라식,라섹,눈속 삽입 콘택트렌즈 등 시력교정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백병원이 개발한 '각막편 라식'과 맞춤형 라식으로 알려진 '웨이브프론트 수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백병원 부설 21세기 안과병원(원장 김재호·02-2270-0082)은 세계 최초로 각막편 라식을 시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각막편 라식은 미세 각막절삭기로 각막편을 만든 다음 각막 중간층에 레이저를 조사(照射)하고 잘라낸 각막편을 뒤집어 그 뒷면에 레이저를 조사해 깎는 방법이다. 잘라낸 각막편을 레이저로 깎기 때문에 고도 근시라도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다. 라식은 미세 각막절삭기로 각막편을 만들어 노출된 각막 중간층을 레이저를 사용해 깎아내는 방법이며 라섹은 각막의 표면층만 벗겨낸 뒤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것이다. 김재호 교수는 "각막편 라식은 고도 근시에도 시술이 가능하며 각막 돌출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통증 등 부작용을 줄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프론트 수술은 각막에 있는 미세한 굴곡,망막,수정체,유리체 등의 오차까지 해결해 주는 개별 맞춤 수술법으로 목표 시력이 1.0일 정도로 수술 결과가 좋다. 특히 라식 라섹수술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야간시력 저하,빛 번짐 현상을 크게 보완한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라식 라섹수술 부작용을 호소하던 사람들이 재수술할 때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선택하고 있다. 이종호 청담밝은세상안과 원장(02-3443-0880)은 "사람마다 지문이나 생김새가 다르듯이 눈도 개인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웨이브프론트 수술의 경우 맞춤형 라식수술로 시력교정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