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에서 잠을 자던 생후 2개월된 남자아기가 화상을 입고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께 광주 서구 농성동 천모(29.여)씨 집에서 아들이 등에 화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는 "오전 1시께부터 옥장판에서 함께 잠을 자던 아기가 의식이 없어 흔들어깨워 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열로 화상을 입은 아기가 몸을 뒤집지 못해 숨진 것 같다"며 "어른과달리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과 함께 전기 장판을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