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단체의 공금횡령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 선임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겸 민주당 의원이 26일 검찰에 출두,자수서를 제출했다. 서울지검에 따르면 김운용 의원은 이날 오전 소환통보 없이 변호인과 함께 담당 검사실을 직접 방문해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1시간반 가량 김 의원의 진술을 듣고 김 의원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자수서는 '범죄 사실 일부를 시인하며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A4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김 의원 자신이 문제가 되는 혐의가 어떤 건지 잘 모르는 인상을 받았다"며 "검찰측에서 충분한 준비가 완료되는 다음주께 다시 정식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