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등의 공업도시인 울산의 지난해 1인당 총생산이 2천700만원으로 대구의 3배가 넘고 서울의 총생산은 127조원으로 제주의 23배를 초과하는 등 지역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및 지출(잠정)'에따르면 16개 시도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581조5천1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8% 증가했다. 시도별로 총생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21.9%, 경기 21.0%, 경남 6.9%, 경북 6.7%, 부산 6.1%, 인천.울산 각각 4.9%, 충남 4.8%, 전남 4.6%, 대구.충북3.5%, 전북 3.2%, 강원 2.5%, 대전 2.4%, 광주 2.3%, 제주 0.9% 등이었다. 서울, 경기, 경남 등 지역내 총생산 상위 3개 지역의 총생산은 전국의 49.8%를차지했으며 서울의 총생산액은 127조1천750억원으로 제주 5조3천740억원의 23.7배에달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총생산은 전국의 47.7%를 차지,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고 7대 도시의 총생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늘었다. 1인당 총생산은 전국적으로 평균 1천221만원에 달했고 소비지출은 761만원이어서 1인당 460만원의 흑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울산은 대구의 3.4배인 2천678만원에달했다. 또 충남 1천469만원, 경북 1천400만원, 전남 1천335만원, 충북 1천341만원 등은1인당 생산이 높았으나 광주 931만원, 부산 955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당 소비지출은 임대료와 수도비, 난방비 부담이 많은 서울(874만원), 부산(813만원), 인천.대전(759만원) 등이 높았으며 전남(642만원), 경북(684만원), 광주(691만원) 등 도지역은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