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폐사돼 조류독감의 의심이 있는 것으로 신고된 전남 순천지역 오리는 다른 병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시는 25일 " 4만2천500마리 가운데 3천여마리가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며폐사한 서면 정모(50)씨 농장의 오리는 파스튜렐라균에 의한 것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판정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스튜렐라균은 전신 감염을 일으키거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가축에 흔히 있는 병원체이나 급성일 경우 갑자기 폐사하며 치료약으로는 항생제인 CTC500g/T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조류독감이 아니라는 판정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실시한 정씨 농장 주변에 대한 출입 통제는 해제했으나 방역 활동은 계속키로 했다.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