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최모(60)씨 등 일가족 3명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초 발견자이자 신고자인 최씨의 사위 정모(33.모 대학 강사)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5일 "정씨의 전날 행적에 대한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옷에혈흔이 묻어있는 형태가 의심스러워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정씨를 긴급체포했다"고밝혔다. 경찰은 "정씨의 옷에 사람을 흉기로 찔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핏자국이 묻어있으며 주민들이 숨진 최씨를 목격한 시간과 이날 정씨가 퇴근한 후 행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씨는 범행에 관련한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24일 오후 6시20분께 전북 익산시 용기리 신성마을 최씨의 집에서 장인 최씨와 장모인 신모씨, 아내(29) 등 일가족 3명이 예리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익산=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