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황사 발생 때 서울에서 발생한 이비인후과 진료환자수가 황사 발생전에 비해 7.6%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추장민 초빙연구원이 발표한 `동북아지역의 황사피해분석 및 피해저감을 위한 지역협력방안'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원이 전국의료기관의 진료실적 데이터를 이용, 2002년 3월 18일에서 23일까지 발생한 황사를 전후한 호흡기계와 이비인후과의 질환 진료환자수를 조사한 결과서울의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환자수가 황사전(3월11일~16일) 18만3천161명에서 황사때 19만7천34명으로 7.6% 증가했다. 천식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진료환자도 황사전 6만757명에서 황사기간 6만4천123명으로 5.5%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이비인후과 진료환자의 경우 황사전 95만5천619명에서 황사기간 102만4천426명으로 7.2%, 호흡기계 진료환자도 황사전 34만3천798명에서 황사기간 36만495명으로 4.9% 각각 늘어 황사와 호흡기계.이비인후과 질환과의 상관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국의 안과질환의 경우 황사전 9만2천331명에서 황사기간 9만2천442명으로 0.12% 증가에 머물러 영향이 미미했다. 또 전체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부문의 황사피해유형을 보면 생산제품 불량률의 증가 피해를 본 업체가 23개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설비 유지관리비용 추가지출(26.1%), 조업중단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8.2%), 매출손실(8.2%), 신규시설 및 공정설치(2.7%)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