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에서도 조류독감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서면 정모(50)씨의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4만2천500마리가운데 3천여마리가 21일부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폐사했다는 신고에 따라 가축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정씨는 대형 오리 가공공장인 나주 H사의 위탁사육농가로 조류독감이 심한 천안모 부화장에서 새끼를 구입한 것으로 알렸다. 시는 정씨 농가 반경 10㎞에 대한 출입 통제와 주변 농가에 대한 방역에 나서는한편 양성으로 판명될 경우 주변 3㎞이내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5만8천여마리의오리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조류독감 신고는 나주에 이어 2번째다.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