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22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범죄를 모의한 뒤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상해)로 이모(2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일당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1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중랑구 중화동 김모(59)씨의 집에 침입, 김씨와 아내(45)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히고 눈과 두 손을테이프로 결박한 뒤 화장대 서랍을 뒤져 46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인터넷 D사이트에 개설된 `무엇이든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한탕' 카페에 가입해 e-메일을 통해 일시와 장소를 정한 후 2차례 만나 강도 대상을 물색한 뒤 범행당일 청량리 L백화점 앞에서 만나 계획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인집에서 신음소리가 난다"는 김씨의 집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주민의 신고로 순찰근무 중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 일당을 뒤쫓다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가 D사이트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일당 3명의 IP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