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1일 오후 주말을 맞아 수도권과 강원도의 스키장과 산을 찾았던 행락객들이 귀경길에 나서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경부, 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경부선 서울 방향은 경산 부근 9㎞ 구간과 천안분기점~안성 26㎞구간, 수원~죽전 6㎞ 구간, 서초~한남대교 5㎞ 구간 등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선 인천 방향으로는 양지~용인휴게소 5㎞ 구간, 원주 부근~여주 40Km 구간이 붐비고 있다. 반면 쌀쌀한 날씨로 바닷가를 찾은 인파는 많이 줄어 서해안선의 경우 서울방향일직~금천 4Km 구간을 제외하고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전날 평소 주말보다 약간 적은 30만1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오후 11시께쯤 고속도로 상행선 지체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어제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평소보다 적었다"며 "스키 인파가 많은 영동선을 제외하면 교통 흐름은 비교적 원활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의 주요 스키장에 3만여명의 스키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전국 스키장에는 제철을 맞아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또 주요 산과 놀이공원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인 에버랜드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멀리 놀러가는 것보다 가까운 놀이동산을택한 나들이객이 많아 평소 주말보다 5천명 많은 3만명의 입장객이 찾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