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사회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연말.연시를맞아 각종 범죄 및 사건.사고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절도 예방을 위해 주택가와 전국 1만7천737개 금융기관 주변의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동계 대형사고 예방 차원에서 유흥가 밀집지역과주요간선도로 연결지점 등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늘릴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주장하는 각종 불법 집회 및 시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하고, 보신각 타종행사를 포함해 전국 58곳에서 130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맞이 행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찰은 아울러 이라크 파병에 따른 테러위협에 대비해 미국 관련시설 55곳에 경찰 3천900여명을, 주한 외국 공관저 182곳에 1천219명을 배치해 경계와 순찰을 강화하고, 내년 4월 17대 총선을 노린 금품,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운동도 강력 단속할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